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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모굴 서정화ㆍ지원ㆍ명준 출격…‘한 핏줄’ 국가대표, 또 누구?
- 모굴 국대 4명 中 3명 ‘한 핏줄’…서정화ㆍ명준ㆍ지원 선수
- 컬링 대표팀엔 쌍둥이ㆍ자매ㆍ부부까지
- 자매가 나란히 韓ㆍ美 국가대표인 박윤정ㆍ한나 브랜트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 사람도 출전하기 어려운 올림픽에 한 집안에서만 세 식구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며 ‘가족 선수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의 국가대표 선수 4명 중 3명인 서정화(28)ㆍ서명준(26)ㆍ서지원(24)은 모두 한 핏줄이다.

서정화와 서명준이 두 살 터울의 남매고, 서지원이 남매의 사촌 동생이다.

한국 모굴 대표팀의 서지원(왼쪽부터), 서정화, 서명준.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 삼남매는 ‘아버지들’을 따라 스키장을 드나들며 자연스레 모굴에 입문했다. 서정화ㆍ서명준의 아버지 서원문(60) 씨와 서지원의 아버지 서수문(57) 씨, 그리고 두 형제의 동생인 서영문(54) 씨가 모두 모굴 스키 20년차 열혈 동호인인 덕분이었다.

컬링 대표팀은 가족이 팀을 꾸려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 대표팀에는 쌍둥이 형제인 이기복(23), 이기정(23) 선수가, 여자 대표팀에는 김영미(26), 김경애(23) 자매가 있다.

특히 김영미 김경애 자매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언니’란 말을 ‘파이팅’이란 말처럼 연신 외쳐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컬링 대표팀의 사령탑은 부부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김민정 감독과 남자ㆍ믹스더블 대표팀을 이끄는 장반석 감독은 지난 2006년 동호회에서 만나 2010년 결혼해 부부 모두가 컬링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자매도 평창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수비수 박윤정(25)과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나 브랜트(2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태어난지 4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박윤정의 미국 이름은 마리사 브랜트다. 입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양부모가 동생 한나 브랜트를 출산하며 박유정과 한나 브랜트는 친구같은 자매로 자랐다.

8살 무렵 함께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두 자매는 고등학교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고, 대학생 때 박윤정이 한국 대표팀 코치 레베카 룩제거에게 대표팀 제의를 받으며 한 사람은 한국, 다른 한 사람은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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