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금융 융합 금융생태계 조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금융플랫폼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외부기업에 금융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공개함으로써, 산업과 금융의 연계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신개념 사업 개발 플랫폼이다.
KEB하나은행은 금융 상품ㆍ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사업에 적합한 서비스 단위로 패키지화해, 기업 고유의 서비스와 금융의 융합이 보다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KEB하나은행 오픈 플랫폼 웹사이트에서 테스트베드에 접속해 최적화된 데이터를 갖춘 KEB하나은행의 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오픈 플랫폼의 제1호 혁신비즈니스는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국내 대학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다.
국내 대학에 다니는 해외국적 유학생 10만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6만7000여명(2017년 기준)에 달하지만, 그동안 등록금을 납부하려면 중국에서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해 한국으로 송금 후 국내에서 원화로 재환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그러나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의 출시로 중국인 유학생은 KEB하나은행과 계약이 체결된 80여개 대학에 대해 중국현지에서 납부시점의 환율이 적용된 위안화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는 ‘사이버환전’, ‘1Q오토론’, ‘금융정보조회’, ‘영업점 찾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오픈 플랫폼을 통해 이용기업별 특화 API 및 서비스의 공동분석ㆍ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비즈니스로 실현해 핀테크와 금융의 윈윈(Win-Win)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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