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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공모제 확대’ 설문조사 결과 ‘진실게임’
전교조 “교사 70%가 찬성”
보수단체, 신뢰성 의문 제기


교장공모제 확대를 둘러싼 교육 관련 단체들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단체 소속 교원을 대상으로 찬반 설문을 실시해 정반대의 결과를 이끌어내더니, 다양한 성향의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대해선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유ㆍ초ㆍ중ㆍ고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2158명을 대상으로 교장공모제에 대한 교사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참가자의 70.5%가 평교사형 교장공모제 확대 의견에 찬성하며, 현행과 같이 교장공모제 제한비율을 유지하거나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폐지하자는 의견은 26.1%에 그쳤다는 것이 주요 설문 결과였다.

전교조 측은 이번 설문 참가자의 구성이 가입단체가 없는 교사가 49.5%로 절반을 차지했고, 전교조 22.5%, 한국교총 23%, 기타 단체 5%로 고른 참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설문에서 소속단체를 한국교총이라고 밝힌 교원도 평교사형 교장공모제 확대에 49.7% 찬성, 현행 유지 및 폐지에 47.7%가 응답해 오차 범위 안에서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보수 단체는 설문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전교조의 설문조사,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설문 투명성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전교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투명성,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교조 외의 단체 소속 교사의 전화번호 입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전화번호 입수과정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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