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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49만명 빅데이터로 암 생존율 높이겠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간담회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역점사업
부속병원 증축 내달 23일 기공식


“우리 국민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을 빅데이터로 구축하면 의료, 연구, 치료제 개발에 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근거 기반의 의료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국림암센터 첫 여성 원장으로 취임한 이 원장은 ‘암 관련 빅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을 국립암센터의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 내원 환자 49만명의 기록지, 영상정보와 암 공공 데이터를 익명화(비식별화)한 연구 목적용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통해 정형 데이터만 아니라 병리, 영상 정보, 수술기록지 등 중요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는 숙원 사업이던 부속 병원 증축에 착수한다. 국립암센터는 3월 23일 기공식을 열고 부속병원 증축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증축 시설은 지하 2층~지상 5층, 주차장 지하 2층~지상 4층의 총 연면적 3만127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26병상, 소아암 40병상을 포함해 총 161병상이 확충된다. 증축 시설에는 기존의 여성암·소아암 외래 진료가 추가 신설된다.

이 원장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부속병원을 증축해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과 소아암 병동 등 민간 의료 영역에서 기피하는 공익 목적의 병상을 중점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여성암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며, 여성암·소아암 환자의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 조기 사회 복귀를 돕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암 연구-진료-정책을 연결하는 신(新)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속병원 증축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 암 정책을 선도하고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우 기자/d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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