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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무단투기와의 전쟁’ 100일…투기지역 36%↓
-상습무단투기지역 165→92곳으로 감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지역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0일만이다.

8일 구에 따르면, 관내 쓰레기 상습무단투기지역은 지난해 말 257곳에서 현재 165곳으로 92곳(3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건수는 28.8%, 과태료 부과액은 28.7% 증가했다. 계도 건수는 약 2배, 홍보 건수는 약 1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 관악구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인력이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는 이번 결과를 지난해 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설ㆍ운영한 ‘무단투기 대응팀’의 성과로 보고 있다. 구는 이 팀을 컨트롤타워 삼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입구ㆍ출구전략을 진행했다.

입구전략은 쓰레기 배출날짜를 혼동하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 달부터 시행한 ‘쓰레기 매일수거제’가 대표적이다.

출구전략은 단속ㆍ계도 강화가 골자로, 구는 이를 위해 ‘무단투기지킴이’ 591명 등 모두 989명을 단속인력으로 배치했다. 동장과 경찰관 등으로 꾸린 ‘동 드림순찰팀’도 주 3회 운영에 나섰다.

구는 이달부터 관내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기존 2대에서 27대로 늘리면서 단속망을 더 촘촘히 할 방침이다. 오는 27일 보라매동을 시작으로 올해 4월13일까지 21개 전 동을 대상으로 ‘무단투기 자정 결의대회’도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 후 100일은 시행 초기인 만큼 홍보와 계도에 초점을 뒀다”며 “점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도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무단투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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