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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참가 北선수의 삶은?”…NYT, 22인 집중 조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고립된 선수의 삶은 궁금증을 자아낸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 22명에 대해 7일(현지시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NYT는 이번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련해 렴대옥과 김주식이 지난해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참가, 자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논의 끝에 여자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등에도 선수가 파견된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출전은 잠재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는 핵 문제나 인권 유린 등과는 결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사진=연합뉴스]

지난 올림픽 당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북한의 첫 동계올림픽 참가였던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 한필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유도, 체조 등에서 총 54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는 7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NYT는 덧붙였다.

선수 육성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NYT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어린 아이들이 모집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옛 소련과 같은 다른 공산정권의 운동선수들과 비슷하게 육성될 것이라고 봤다. 군대와 경찰, 일부 단체도 자체적으로 스포츠팀을 후원한다고 전했다.

또 특정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선수 자신과 그 가족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크리스토퍼 그린 북한 전문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 정권의 영광을 가져다주는 선수는 자동차나 주택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상금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도 보도했다.

반대로 국제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들은 탄광으로 간다는 소문은 있지만 그 증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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