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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만공사 경영ㆍ운영본부장 인사 ‘초관심’… 공석 8개월만에 공모 절차 진행
- 공정한 인사 검증 걸쳐 무질서한 내부조직 바로 잡는 인물 필요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만공사(IPA) 내부 조직원들의 최대 관심은 본부장 인사에 쏠려있다.

약 8개월 공석중인 인천항만공사 경영ㆍ운영본부장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대해 조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경영ㆍ운영본부장 인사는 공모시 자격요건만 갖추면 내부에서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천항만공사 내 조직원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내부승진이라는 기대감에 더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지난해 도덕적인 문제로 자진 사퇴하면서 먹칠이 된 본부장 자리는 더 이상 불명예스러운 자리가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공정하고 심도있는 인사 검증을 통해 임명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제5대 운영본부장과 경영본부장의 공모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부사장 직급인 본부장은 모두 3자리인 가운데 지난해 11월 건설본부장이 새로 임명됐지만, 운영본부장과 경영본부장은 지난해 5월 자진 퇴사와 임기 종료 등의 이유로 공석이 된 뒤 8개월여 동안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또는 3월 안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본부장 공모 시 자격요건만 맞으면 내부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혀 내부 승진의 기회가 한걸음 더 다가오고 있다.

항만공사법에는 ‘사장 및 감사를 제외한 그 밖의 임원은 사장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본부장 자리는 항만공사 사장의 임명 권한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앞서 구성될 예정인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에 응시한 본부장 예비후보자들을 신중하게 평가해 선정된 후보 명단을 올리지만 결국, 사장의 임명 권한으로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사장으로서는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항만공사 한 조직원은 “지난해말 내부 조직개편과 관련한 승진인사에서 직원간 서열파괴가 이뤄져 불이익을 받은 직원들의 불만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속에서 이번 본부장 인사 만큼은 무질서한 내부조직을 바로 잡아 앞으로 더 이상의 서열파괴가 없는 인사가 될 수 있는 역활의 소지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직원은 “본부장 자리가 소문으로 된다면 조직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공정한 평가와 능력, 도덕적인면 등의 인사 검증을 통해 덕망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꼭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하고 명확한 인물 검증 등을 통해 누가보더라도 인정받는 본부장이 반드시 임명돼야 한다”며 “특히 공사 내 조직원들과의 관계에도 누가 되지 않고 사내는 물론 항만발전에 적격인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운영본부장 자리는 내부 승진으로, 경영본부장과 건설본부장은 정치권과 해수부 출신 인사가 임명돼 왔었다. 지난해 11월 건설본부장은 해수부 출신이 취임한 상태다.

인천항만공사가 본부장 공모절차를 진행하려면 항만위원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모일정 및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3~5배수 후보를 사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항만공사에는 인사 검증 체계가 없어 해수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하는 등 최종 결정되기까지 통상 2개월이 소요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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