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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靑개헌 언급은 개헌하지 말자는 것 지적
-안철수 “與, '문재인표 개헌안' 언급해 한국당 반대 유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청와대와 여당의 개헌 시도가 오히려 개헌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개헌에 노력했다는 명분을 쌓으며,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의 권력을 내려놓기 싫은 여당과 청와대의 속내를 지적한 것이다.

안 대표는 7일 “문재인표 개헌안을 얘기하며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끌어낸 꼴”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난데없이 4년 중임제로 당론을 마련해 야당의 반대를 유도하다시피 했다. 한국당과 협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부족한데, 개헌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과거 개헌 논의가 청와대의 개입이나 시도로 오히려 무산됐던 것처럼, 최근 개헌 논란도 마찬가지로 청와대의 발언이 발목을 잡는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개헌안을 두고 양당이 다시 이념대결로 접어든 양상”이라며 “청와대발 개헌 시나리오가 그대로 맞아들어가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국회의 반대로 개헌이 무산됐다고 뒤집어 씌우고, 이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수라는 해석이다.

안 대표는 “30년 만의 개헌을 무위로 돌려서는 안 된다.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개헌안 마련 지시를 철회하고 국회 주도의 개헌 원칙을 천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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