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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노 “문재인, 중남미 순방해달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중남미 순방을 요청했다. IOC 위원 자격으로 지난 4일 방한한 모레노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모레노 총리를 만나 “한국을 방문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 청와대에서 만나 뵙게 돼 반갑다. 우리 김동연 부총리하고는 오랜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을 잘 아시고, 또 우리 한국의 경제 개발 경험을 여러 중남미 국가들하고 공유해 주는 많은 역할을 해 주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레노 총재의 별명이 ‘중남미 경제 대통령’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웃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레노 IDB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레노 총재는 “문 대통령께서 기회가 되신다면 올해 중에 중남미를 순방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그 기회에 주변에 있는 여타국들도 방문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시다면 제가 여타국 순방 하시는 동안에 한두 개 나라 정도 제가 대통령님을 모시고 다닐 수도 있겠다”며 “저는 콜롬비아 출신이다. 콜롬비아는 매우 오래 전부터 한국과 긴 인연을 맺어왔다. 그 인연을 중요시 하고 있고, 저희가 오래 전에 한국에 도움을 드린 것으로 인해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저희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총재는 “중남미는 그동안에 좋은 기시와 나쁜 시기를 계속해서 반복해왔지만 지금은 성장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중남미는 인구가 매우 젊고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얼마 전 연차총회에서도 저희는 한국의 성공사례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발표도 가졌었다. 앞으로의 진정한 시험문제는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경제 성장에 반영할 것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가장 많은 기여를 세계적으로 했을 때가 제 개인적인 생각은 케네디 대통령 당시인 것 같습니다. 당시 미국은 평화봉사단을 적극적으로 전세계로 파견을 했다. 한국도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기술봉사단을 세계로 파견하는 것을 저는 제안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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