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서울 설 차례상…‘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1% 저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주요 36개 품목, 6~7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17만5600원, 대형마트는 22만2760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이 2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ㆍ이하 ‘공사’)가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8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올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사 차례상(6~7인 기준)을 차리는 비용은 17만56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8% 늘었다.

이에 비해 대형 유통업체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2만2760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2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16만2960원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에서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특히 점차 단출해지는 차례상 차림 추세를 반영해, 사과ㆍ배ㆍ단감은 각 5과에서 3과, 부세는 3마리에서 1마리, 동태살은 1kg에서 500g,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ㆍ돼지고기)는 각 600g에서 200g,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등으로 조사기준을 조정했다.

이번 설에는 사과가 평년 대비 생산량이 많고, 배 역시 산지물량이 많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강세가 예상된다. 또 배추, 무 같은 채소류는 한파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가격이 급상승했으며, 한파 피해가 심한 무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의 반입이 늘어나 품위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의 경우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는 정부비축물량 공급에도 불구하고 어획량 감소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구로구와 강남구, 서초구가 평균 20만원 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구와 마포구, 성북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