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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책 보유 5년간 늘었지만, 책 대출은 25% 감소
-교육부,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분석 결과 발표

-전자저널, 전자책(E-Book) 등 전자자료 이용률은 2.7배 증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우리나라 대학들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늘어났지만, 재학생들의 대출 책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이 발표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매년 증가해 2017년에는 64권으로 5년전인 2013년 대비 10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72권이었고, 전문대학 33권이었다.

소장도서의 대학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502만8000권, 경북대 336만7000권, 고려대 335만8000권, 연세대 325만7000권 순이며,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소장도서는 서울대 176권, 경북대 111권, 고려대 90권, 홍익대 85권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학생 1인당 기준’으로 대출 책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인당 대출 책 수가 8.7권에 이르렀으나, 2017년에는 6.5권으로 25%나 줄어들었다.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 24.9권, 성균관대 20.9권, 연세대 20권, 이화여대 18.5권, 고려대 15.9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자료 이용은 매년 상승해 2013년 재학생 1인당 대출이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증가했다. 대학생들의 자료 이용이 인쇄형 도서자료에서 전자자료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조금씩 감소하다가 2017년에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1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11만8000원이었고 전문대학은 2만8000원이었다.

자료구입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자자료 65.5%, 도서자료 25.9%, 연속간행물 7.6% 순으로, 전자자료 구입비율은 2013년 57.9%에서 2017년 65.5%로 매년 증가했다. 국내 상위 20위권 대학(재학생 2만명 이상)으로 한정하여 보면, 전체 자료구입비 대비 전자자료 비율은 72.8%로, 북미연구도서관협회(ARL)의 2014년 평균 76.4%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도서관이 최근 학생들의 자료이용 추세를 반영해 도서 및 전자자료 구입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도 전자저널 예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대학도서관이 대학의 교육 및 연구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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