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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생산량 60% 전남산 낙지 개체늘릴 산란장 조성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가 수요가 폭증하는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산란장(일명 낙지목장) 150㏊를 조성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낙지생산(채취)량의 60%를 점유하는 낙지가 2008년 5477t이던 것이 2013년 2984t, 2016년 3661t으로 10년 전에 비해 어획량이 절반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낙지 생산량을 10년 전 수준인 5000t까지 회복시킨다는 목표하에 갯벌어장에 인공 산란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는 암수 낙지를 교접시킨 후 포란한 어미낙지만 낙지목장에서 산란하게 하는 방식으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갯벌을 보유한 순천과 무안, 함평, 신안군 등 9개시군에 조성하게 된다.

낙지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지역 갯벌에서 한 어민이 낙지구멍을 뒤져 낙지를 잡고 있다. [사진=신안군]

사업비는 총 9억 원으로 사업을 희망하는 어촌계를 모집해 사업 장소를 선정하고,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어업인에게 기술교육 후 30개소 150ha의 낙지목장을 설치하게 된다.

또한 포란한 어미 낙지를 방류한 후 3년간 낙지목장에서 낙지잡이를 금지해 자원 조성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그동안 여름철 1개월 간 ‘낙지 금어기’ 기간을 두고 있지만, 낙지요리를 찾는 관광객 등의 수요가 많아 일부 식당에서는 수입낙지를 대체재로 써 왔다.

전남도청 수산자원과장은 “수입낙지가 2008년 15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 28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마구 들어오고 있다”며 “낙지자원량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와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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