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측 “조용히 지나가려했는데…”
-병원 측 “의료경쟁력 높이기에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배우 이영애(47) 씨가 세브란스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병원 측을 통해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은 배우 이영애(47) 씨가 의학발전과 연구, 소아안환자 치료 등 나눔에 써달라며 지난해 12월 6일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이 씨의 요청에 따라 함구돼 왔지만, 주변의 문의와 사실 확인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양측은 뒤늦게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윤도흠 연세대 의료원장(왼쪽)이 배우 이영애 씨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는 모습. [제공=세브란스병원] |
이 씨는 작년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임산부 등 사회 곳곳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여왔다.
이 씨는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으나, 주변의 계속되는 문의에 기부사실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라며 “의료수준의 발전은 그 결실이 환자 한 명이 아닌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진다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세브란스병원 의료원장은 “생명 존중에 대한 이영애 씨의 소중한 마음을 세브란스 가족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면서 “(이 씨 등) 기부자 분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대한민국 의료경쟁력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