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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핵전쟁 준비…전쟁 불 지르면 멸망할 것”
-노동신문 “전쟁 결코 멀리 있지 않다”
-평창올림픽 거론 美 군사행동 맹비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전쟁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상대와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오판으로 차례질 것은 종국적 멸망이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미 행정부가 해마다 남조선에서 진행하던 합동군사엽습을 이번에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는 3월로 연기한다고 하고는 조선을 반대하는 핵전쟁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문은 “현 정세를 놓고 볼 때 전쟁은 결코 멀리 있지 않으며 모든 미 군종부대들은 우리와의 전쟁에 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국가 핵무력 완성에 혼비백산한 미국의 트럼프 패거리들은 군사적 선택에 대해 떠벌이며 침략전쟁 기도를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그리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최근 대북 강경발언을 싸잡아 비판했다.

또 “지금은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앞둔 때”라면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아야 할 조선반도에 미국은 핵전쟁의 구름을 몰아옴으로써 저들이야말로 지구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평화의 극악한 원수, 전쟁미치광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만일 미제가 또다시 이 땅에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종국적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 가서 잘못 고른 시간에 잘못 고른 장소에서 잘못 고른 상대와 잘못된 전쟁을 했다고 쓰디쓴 고백을 할 자도 없게 된다는 것을 미국은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논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없는 대화나 타협은 없다며 최대의 압박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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