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갈마→양양 예정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10명을 비롯한 북한 측 인원 32명이 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내려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선수 10명 등 32명이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 합동훈련에 참가한 우리측 대표단이 이용한 전세기에 함께 타고 오늘 오후 내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우리 대표단과 함께 이날 오후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해 5시15분께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는 갈마비행장에서 동쪽 공해상으로 빠진 뒤 남하해 다시 양양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동해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이번에 내려오는 북한 선수는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이다.

남북은 애초 북한 선수단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려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계기로 남북간 하늘길이 열리면서 우리 대표단이 귀환할 때 함께 내려오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지난달 경의선 육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내려와 우리 선수들과 단일팀을 꾸리고 연습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까지 포함하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이 이날 모두 내려오게되는 셈이다.

이번에 내려오는 북한 선수들은 양양국제공항에서 곧바로 평창 선수촌으로 이동해 등록절차를 마치고 강릉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우리측 국가대표 상비군급 선수들과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1박2일간 공동훈련도 막을 내린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