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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의종군→조건부 사퇴’ 또 말바꾼 안철수…유승민 반응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불과 몇일 전에 백의종군을 외쳤던 안철수 대표를 향해 유승민 대표는 “안타깝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말이 채 퇴색하기도 전에 안철수 대표는 당내 중재파가 통합에 합류하면 합당 직후 당 대표를 물러나겠다며 ‘조건부 사퇴’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중재를 위해 애써준 분들이 함께 해준다면 2월13일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조건부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던 중재파는 “중재안을 거부한다”며 발끈하고 나섰고 통합 반대파로 구성된 민주평화당은 “안철수식 꼼수”라며 맹비난했다.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안 대표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혀온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조건부 사퇴를 내건 이유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내뱉었던 발언을 잇따라 뒤집으면서 신뢰도에 상처를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힌 안 대표는 불과 2개월 뒤인 10월 말부터 통합추진을 공식화 하면서 기존입장을 뒤집었다. 이어 작년 12월 합당에 대한 전당원투표 제안 과정서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불과 한달 여만인 31일 ‘조건부 사퇴’를 내걸면서 ‘말 바꾸기’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편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일정을 앞당겨 1일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시도당 창당 지역은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개다. 

이어 오는 6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 절차를 완료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결별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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