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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식령스키장 전세기, 美 독자제재 걸려 무산 가능성
-공동훈련 첫날까지 전세기 운용 확정 안돼
-육로방북 거론되지만 현지 도로사정 깜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참가를 위한 남측 참가단의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에 제동이 걸렸다.

남북은 31일부터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펼치기로 하고, 공동훈련에 나서는 남측 참가단은 강원도 양양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향한 뒤 육로로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에 이ㆍ착륙한 비행기는 미국에 180일 간 취항을 금지한다는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조항에 걸려 출발 예정 당일 막판까지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마식령스키장 방북과 관련한 미국과의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오늘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전세기 운용 최종 무산에 앞서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이번 전세기 운용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를 위한 일환인 만큼 예외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이 완고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전세기를 제공하기로 한 업체도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편 전세기를 통한 방북이 무산될 경우 육로를 통한 방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동절기인데다 현지 도로사정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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