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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군 수뇌부 3명 동시 방한…서주석 국방차관 면담
-열흘간 아태지역 순방 일정의 일환
-韓美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 등 논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공군 최고위급인사 3명이 동시에 한국을 찾았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헤더 윌슨 미국 공군성 장관과 데이비드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 테런스 오샤너시 태평양공군사령관 등 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폭격기 등의 한반도 출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미 공군 수뇌부 3명이 동시에 방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3일 하와이 방문을 시작으로 열흘간 괌과 필리핀, 한국, 일본을 순방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헤더 윌슨 미국 공군성 장관과 데이비드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 테런스 오샤너시 태평양 공군사령관 등 미국 공군 최고위급인사 3명이 동시에 한국을 찾았다. 서주석 국방부차관이 30일 헤더 윌슨 미 공군성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윌슨 장관은 미 공군의 인사와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골드페인 총장은 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공군사령부에 필요한 공군 전력을 배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군 측은 “이들이 열흘간의 일정으로 아태지역을 순방한다”며 “특히 골드페인 총장은 아태지역에 투입된 미 공군의 전력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윌슨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미 공군의 대비태세, 현대화 및 혁신계획,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슨 장관 등은 30일 오전 서주석 국방부차관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한문제, 한미 양국 공조 및 대응방향,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 및 양국 공군의 협조체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 차관은 한국을 첫 방문한 월슨 장관에게 환영의 말을 전하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서 차관은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 공군력과 전략자산 전개를 통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가 대북 억제력의 핵심이라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미 공군성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월슨 장관은 “주한 미 7공군과 한국 공군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역내 억제력 강화를 위한 미 공군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작년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미 공군 수뇌부 3인방은 이날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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