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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교회 부자세습 반대 1인 시위…“밀치고 발길질 당했다”
비난 여론에도 부자세습 강행한 명성교회
“반대 시위자에게 폭행 했다” 증언 나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던 평신도들을 향해 교회 측 관계자가 폭행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명성교회 앞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했다.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을 반대하는 평신도행동연대 소속 교인들이 1인 시위를 하자 교회측 관계자가 나와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한 남성은 처음에는 맨손으로, 잠시 뒤에는 주차장에서 쓰는 도구를 가져와 위협했다.

명성교회 앞 1인 시위자. [사진=JTBC 방송 캡처]

명성교회 측은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는 “(교회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밀쳐내고 빼앗고 발길질하는 상황이었다. 아예 넘어지고 발길질 당하는 것까지 봤다”고 전했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뼈에 금이 가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새노래명성교회 목사는 지난해 11월 12일 명성교회에 부임했다.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세운 교회로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한다.

명성교회는 2014년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의 지부격인 새노래명성교회를 세우고 담임목사로 부임할 때부터 부자세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교회 측은 “세습은 없을 것”이라며 김삼환 목사 정년퇴임 후 담임목사를 새로 찾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김하나 목사가 부임해 ‘부자세습’ 비난 여론에 불씨를 지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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