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안전시설 관리 감독 점검, 다중이용시설 화재재발방지대책 마련키로
- 설 명절 평창 지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재난안전상황실ㆍ응급진료체계 24시간 가동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공조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대책, 민생ㆍ개혁 법안 추진 방안 등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선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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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이날 회의 이후 박완주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긴급 현안으로 밀양 화재수습 현안 및 향후 대책 보고, 평창올림픽 준비상황, 설 민생안정대책, 2월 임시국회 대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는 밀양 화재 수습 및 향후 대책으로 소방ㆍ경찰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화재 및 사망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부상자에 대한 의료조치, 장례절차 지원 등을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시설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중소병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소규모 병원의 스프링쿨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와 건축물 화재안전시설 개선 및 소유자 관리자에 대한 의무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약 29만개 시설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 준비상황과 관련해서 박 대변인은 “성공적인 개회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이뤄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대회 준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최대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 참가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지원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이번 올림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초고화질 영상,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 ICT 설비를 차질없이 구현해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지역의 8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설명절 평창올림픽 입장권 선물하기 캠페인, KTX 티켓 소지자의 농수협 농축산물 할인판매 행사, 평창 여행의 달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참여와 유도를 위해 중국의 제한적 무비자입국, 동남아 단체관광 한시적 무비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설 민생대책으로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은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되도록 재난안전상황실, 응급진료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정부합동특별대책 시행 등 위기상황에 대한 긴급대응체계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 근심을 덜고 온기가 도는 명절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정치 현안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청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법 등 올해 예산에 반영돼 집행이 필요함에도 통과되지 않은 법안과 고용환경개선, 소상공인 보호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선다.
박 대변인은 “당정청은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맞아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협의회 활성화 등 당정청 간 정책적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촘촘하게 정책을 챙겨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