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은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신을 찾아온 개그맨 동기 박수홍 일행을 맞이하며 베트남 현지 생활을 공개했다.
공항에 마중 나온 염경환은 승용차를 직접 가져가지 않고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베트남어로 목적지를 말하고 방향까지 알려줘 놀라움을 샀다.
염경환은 박수홍 일행이 ‘차를 가져오실 줄 알았다’고 말하자 “여긴 차가 비싸다. 한국의 경차가 3000만원, 한국 승합차는 8000만원 정도 한다”고 대답했다.
‘지금 당장 베트남에서 수입은 없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염경환은 “베트남 현지에서 식당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활비가 한국에 비해 현저히 적게 드니까 (큰 부담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금 베트남에 온 지 1년 됐다는 염경환은 가족은 모두 베트남으로 이주했고, 자신만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고 있다.
염경환은 “여러 곳을 다녀 봤는데 베트남이 여러모로 나와 잘 맞았다”며 베트남을 신중하게 선택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베트남으로 이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면 수홍이하고 나하고 개띠인데 올해 한국 나이로마흔 아홉이다. 반평생 살았다”며 “그럼 반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지 않느냐. 우리가 한 번 살잖아. 인생의 반은 다르게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옛 동료를 만난 염경환은 “개그맨으로 과연 얼마나 더 할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미우새 엄마들이 모두 “맞아”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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