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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방 많아도 비싸게…'제2백악관' 트럼프 호텔은 성업중
[헤럴드경제] 백악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263개 객실을 보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높은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비싼 숙박료 정책으로 성업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 美 언론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지난해 1~11월 객실 공실률이 50%에 달했다. 이는 워싱턴DC 고급호텔들의 평균 공실률(23%)보다 27%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트럼프 호텔의 숙박료는 다른 고급호텔보다 40%나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호텔들이 하룻밤에 평균 334달러(한화 35만6211원)를 숙박료로 받지만, 트럼프 호텔은 559달러(59만6173원)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거리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EPA=연합뉴스]

또 지난해 8월 연방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트럼프 호텔은 빈방이 많더라도 객실료를 비싸게 매기는 경영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셈이다.

2016년 9월 개장한 이 호텔이 고가의 객실료 정책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美 언론들은 지적했다.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거리 1100번지에 있는 이 호텔은 특히 그가 취임 후 즐겨 찾으면서 ‘제2의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외국 외교관과 기업가, 워싱턴로비스트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잘 보이려는 외국 정부로부터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빌미가 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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