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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영포빌딩 지하2층 ‘비밀창고’ 아무도 몰랐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포빌딩의 건물 입주자들도 검찰이 압수수색 전까지는 건물 지하2층에 비밀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영포빌딩의 영포는 영일, 포항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따온 걸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가 전문가 그룹과 회의를 할 때 사적인 용도로 썼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한복판 지상 5층 지하 3층의 영포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2층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의 서울 사무실이, 5층에는 이 전 대통령의 출연금으로 세워진 청계재단이 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로비로 들어가자, 게시판 가득 명패가 걸린 지상층들과 달리, 지하층은 아무런 안내 없이 빈칸으로 남겨져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비밀창고’는 지하 2층에 숨어 있었다.

기다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마주 보고 있는 사무실이 각각 3개씩 있었다고 26일 MBC뉴스데스크는 보도했다.

회의실로 사용된 듯 대형 탁자와 의자들이 놓인 사무실과 함께, 창고로 추정되는 곳에는 많은 서류들을 보관하기 위한 책장과 서랍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이번 압수수색 전까지는 건물의 입주자들도 이 비밀창고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매체는 밝혔다.

건물 입주자 “지하 1층으로 끝나요, 이 건물은. (지하 2층에는) 아무것도 없고 주차장만 있을 걸요”라고 매체에 전했다.

지하로 향하는 계단에는 누군가 상시적으로 앉아있었던 듯 정수기 물통과 전열기, 책상 등이 놓여 있었고, 불 꺼진 긴 통로를 지나야만 나타나는 숨어있는 위치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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