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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청 “생태계 인간 개입 결과 숙고해야” 원숭이 복제 소식에 우려
중국 연구진이 체세포핵치환 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한 원숭이 '중중'과 '화화'의 모습
[헤럴드경제=이슈섹션]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체세포핵치환(SCNT) 기법으로 원숭이를 복제했다는 소식에 교황청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빈첸초 팔리아 교황청 생명학술원장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의 원숭이 복제 성공 소식에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성취를 이루기까지 많은 동물들의 생명이 희생된다”라며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개입 결과를 항상 숙고하고, 향후 인체에 대한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의 관리에 있어 실수할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주교회의(CEI) 의장을 맡고 있는 안젤로 바냐스코 추기경도 “이번 일은 전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 성공이 (인간 실존에 대한)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진은 “SCNT 기법으로 원숭이 두 마리를 복제했다”며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 ‘셀(Cell)’에 실었다. SCNT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후,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드는 기법이다. 22년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를 만들었을때 썼던 기술인데 영장류에서는 SCNT가 번번히 실패하다 이번에 처음 성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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