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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가장 인기있는 약수터는 ‘완숙골’…하루 1300명 찾아
-발길 잦은 서울둘레길 2코스에 위치
-가장 맛 좋은 약수터는 ‘은평 거북’
-건강 좋은 곳은 중랑 나들이 약수터
-“약수터 전체 236곳…176곳 음용 적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겨울산행 등 산과 공원에서 찬 바람과 함께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가 절정을 이룰 때다. 서울시는 이 매력에 빠진 시민들의 재충전을 위해 곳곳 약수터를 운영하는데, 매 시간 50~100명씩 다녀가는 ‘명소’ 약수터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광진구에 있는 완숙골 약수터다.

27일 서울연구원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광진구 광장동 완숙골 약수터를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1300명에 이른다. 아차산에 있는 완숙골 약수터는 ‘서울 둘레길 2코스’(노원구 공릉동 화랑대사거리~광진구 광장동 광장사거리ㆍ12.4km)의 사실상 출발지면서 도착지인 지점에 위치한다.

서울시가 정한 2코스의 난이도는 ‘중급’인데,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전망이 좋아 경험 없는 시민들도 자주 도전하는 구간이다. 완숙골 약수터도 이런 2코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이야기다.


하루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내 약수터는 완숙골 약수터에 이어 강동구 둔촌 약수터(1000명), 강동구 샘터ㆍ고덕약수터(800명), 금천구 호천약수터(650명), 강서구 봉제산약수터(5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최고 ‘맛집’ 약수터로는 은평구 거북약수터를 언급했다.

거북약수터의 ‘맛 지수’는 12.3점이다. 맛 지수(O-index)는 물 속 칼슘, 칼륨, 규산 등 함유량에 따라 산출한다. 2.0점 이상이면 맛이 좋다. 그 다음 물 맛이 좋은 약수터는 서초구 산토끼옹달샘약수터(8.6점), 강남구 율암약수터(8.6점), 서초구 원터골약수터(7.2점) 등이다.

물 속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을 토대로 산출하는 ‘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약수터는 중랑구 나들이약수터(52.0점)로 집계됐다. 이어 강동구 고덕약수터(45.6점), 금천구 호천약수터(43.3점), 동작구 학수약수터(32.3점), 동작구 녹천약수터(31.5점) 등이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서울 전체 약수터 236곳 중 176곳(74.6%)는 마시기에 적합했지만, 60곳(25.4%)은 부적합한 점을 두고 서울연구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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