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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4%…20대 지지율 7%P 하락
-갤럽 여론조사…전주대비 3%P 하락, 취임 이후 최저치
-2030 지지율 모두 하락…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원인 분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다.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연령층은 20대로 7%포인트나 하락했다.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 논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은 64%, 부정 평가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전 73%였으나 불과 2주만에 9%나 하락한 것이다. 특히 64%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눈에 띄는 것은 20대에서의 지지율 하락세다. 지난주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75%였으나, 이번주에는 68%로 7%포인트나 떨어졌다. 30대는 1%포인트 하락한 81%, 40대는 2%포인트 하락한 73%로 나타났다. 갤럽은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30·40대는 비슷하고 20대와 50대 이상에서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90% 안팎이었고, 국민의당 지지층 가운데엔 59%가, 무당층에서는 43%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5%), ‘개혁/적폐 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대북 정책/안보’(8%), ‘외교 잘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친북 성향’(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최저임금 인상’(이상 6%), ‘북핵/안보’, ‘보여주기식 정치,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등 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5%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p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3%p 상승했다. 갤럽측은 그러나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상 큰 변화라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28%를 기록해 지난 대선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에게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고, 응답률은 19%(5331명 중 1004명)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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