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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부ㆍ정당ㆍ단체연합회의…“南, 美와 전쟁연습 영원히 중단해야”
-‘해내외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채택

- 8ㆍ15 광복절 등 계기 민족공동행사 개최 내비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한 정부ㆍ정당ㆍ단체연합회의를 열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영원한 중단을 주장하면서 8ㆍ15 광복절 등을 계기로 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노동신문 홈페이지]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과업 관철을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연합회의가 24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연합회의에서 의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들의 과업에 대하여’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의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과 북에 모두 의의 있는 해인 올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강력적 과업을 제시한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특히 “올해에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해나갈 데 대해 언급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통신이 별도 게재한 호소문은 북핵문제와 관련, “주체조선의 핵보검에 의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믿음직하게 수호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며 외세에 빌붙어 무엇을 해결하겠다고 돌아치는 것처럼 가련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의 핵, 정의의 핵보검을 악의에 차서 걸고들며 그것을 북남관계 개선의 장애물로 매도하려는 온갖 궤변과 기도를 단호히 짓부셔 버리자”고 강조했다.

또 “북남대화의 문이 열리고 민족의 중대사들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 흉물스러운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이 남조선에 버티고 있을 아무런 이유도 없다”면서 “내외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각종 북침 핵전쟁 연습 책동을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호소문은 계속해서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조선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1948년)가 개최된 지 일흔돌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북남선언 발표 기념일들과 조국해방 73돌을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들을 성대히 개최하여 민족의 자주통일 의지를 만방에 떨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향후 6ㆍ15와 10ㆍ4 남북정상회담과 8ㆍ15 광복절 등을 계기로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양형섭 부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리선권 위원장, 김영대 위원장을 비롯해 6ㆍ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등 북한 대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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