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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아베와의 만남 평창? 서울?
개막식 참석에 시기·장소 관심
靑 “독대될지 다자될지 정리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장소와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만나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혀둔 상태여서 양국 정상 간 팽팽한 기싸움도 예고돼 있다.

25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현재 다각도로 검토중에 있다”며 “아베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측 입장 등을 조율중이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민이 깊은 부분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외국 정상들의 명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기준 해외 정상 15명이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올림픽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이 참가한다. 여기에 노르웨이와 네덜린드 등에서도 정상들이 방한키로 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40명 안팎의 해외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방한 의사를 확정한 곳은 10여국 가량에 불과한 형편이다. 다만 아베 총리가 방한 의사를 알려오면서 한반도 주변 4강국(미·일·중·러) 가운데 일본 참여는 확정됐다. 청와대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폐회식 참가를 요청해둔 상태지만 현재까지는 한정 중국 상무위원의 방한이 유력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가능성도 아직은 열려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남 장소는 서울이나 평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을 독대해 위안부 문제 등 관련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항의성 발언을 하겠다고 공식화한 상태여서, 아베 총리와의 독대는 여타 정상들과의 만남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만나 역사 문제와 양국 관계를 ‘투트랙’으로 다루자는 원론적 답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정상들의 명단이 유동적이라 일정과 장소 등을 확정치 못하고 있다”며 “다자간 만남이 될지 양자간 만남이 될지 등에 대해 상황을 정리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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