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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친박‘ 홍문종 의원 자택, 사무실 압수수색
-홍 의원 이사장 맡은 ‘경민학원’ 자금 횡령 혐의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이 사학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친박’ 홍문종(65)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을 2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홍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에 인력을 보내 회계자료 등 문서를 확보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민학원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서류 등을 확보해 증거물을 분석해왔다.

경민학원 압수수색과 함께 2014년 치러진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홍 의원이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홍 의원은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지냈다. 검찰은 압수물을 통해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대가성 자금의 거래 통로로 활용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2015년 경남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찰에 꾸려진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먼저 벌인 뒤 여론이 나빠지자 뒤늦게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찰이 구체적인 자금 움직임을 파악한 만큼 홍 의원을 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직접 조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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