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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경보 7초까지”…기상청, “국민 중심 서비스 실현”
-기상청 2018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평창 동계올림픽 中 경기장별 기상정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기상청이 호우와 태풍 등 기상위험 등급을 대폭 개선하고 지진 조기경보를 최대 7초 안에 전달하는 등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하면 실제 피해를 느끼는 정도인 진도를 함께 제공하는 등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25일 ‘2018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대표적 개선 계획으로 ‘호우특보 기준 재설정’을 꼽았다. 지난여름에도 문제가 됐던 국지적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감안해 재난방재에 기준을 맞춰 특보 기준을 다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6월부터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집중호우를 고려한 호우특보를 발효할 전망이다.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태풍도 소규모 등급을 모두 폐지하고 최고등급을 신설하는 등 오는 5월부터 현실화할 예정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지난해 11월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포항 지진과 관련된 개선 계획도 나왔다. 기상청은 현행 15~25초가량 걸리던 지진 조기경보를 올해부터 최대 7초로 앞당길 계획이다. 기상청은 “자동 분석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관측망을 확보해 조기경보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라며 “오는 10월부터 관측 후 7~25초 수준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진도도 앞으로는 경보에 함께 포함된다.

한 달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경기장별 맞춤 기상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지원에 파견단 56명을 투입해 선수에 최적화된 경기장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도 대비해 소형 기상레이더를 투입해 실시간 기상감시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앞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상정보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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