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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치人 정치를 말하다-경북도지사 출사표 김광림 한국당 의원]“탄핵반대 소신…경북 민심은 알 것”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한 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즉시 정책위의장직과 최고의원직을 던졌다.

탄핵부결, 그 소신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이 경북도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재정경제부 차관ㆍ여의도 연구원 소장ㆍ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험으로 경제도지사,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에 찬성을 한 사람은 경북도지사에 부적절 하다”며 “경북도민들은 대통령이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을 쫓아낸데 동조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 되는날 의장직을 던졌으며 이후 당을 옮기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잘못은 비판하지만, 전후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진 보수 경북 민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한국당 내 대표적인 경제ㆍ예산통이라는 점도 그가 내세운 차별 포인트다. 경제부처 차관까지 역임했던 김 의원은 “경제 부처에서 30년 근무를 했다. 경제ㆍ예산통이라는 것은 책을 보고 오는 상식이 아니다”며 “경북 300만명의 도민들이 원하는 도지사 상의 기준이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지방행정통, 정보통, 경제ㆍ예산통이다. 경북의 소득수준이라든지 청년 취업이라는 현상을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 경북도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경북 발전을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웠다. 그는 “포항권의 경우 영일만 항을 적어도 부산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또 동해안발전본부의 기능을 경제 교역, 해양, 그리고 4차산업 혁명을 아우르는 제2도청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에 신라 정신 연구원을 설립을 하겠다”며 “조선 문묘, 종묘처럼 1000년 사직, 50명 왕을 모시는 신라 문묘, 6촌장의 회의 장소를 복원해 신라의 자존심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부권은 행정 교육 문화 중심지로 만들고 중부 지역은 기존 전통사업의 첨단화를 통해 경북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상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중요할 터. 김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과정 시절, 초임 사무관으로 갖 들어온 김 총리와 함께호흡을 맞췄다.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야간 학부, 행정고시를 거쳐공직자의 길로 들어선 김 의원과 덕수상고, 국제대학 야간, 그리고 행정ㆍ입법고시를 통해 공직자가 된, 김동연 총리와는 삶의 궤적이 비슷하다. 김 총리는 “우리는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 어떤건지 눈빛만 봐도 안다”며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향 후 도정을 끌어나갈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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