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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은 아직...박원순 선 넘지 말아야”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다시 강도높게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 향해서는 “선 넘지 말아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다시 한 번 경고의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날렸다.

안 대표는 24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미세먼지 대책이 효과가 없다고 정책적 비판을 한 것”이라며 “(박 시장은)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이 안 대표를 비판한 것과 관련한 경고인 셈이다. 박 시장은 안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로 서울시장에 당선됐고, 이런 이유로 안 대표의 정치적 중요 행보때 마다 그의 거취 또한 주목받았다.

안 대표는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했지만 미세먼지는 1.8%만 줄었다”며 “효과없는 정책을 고집하면 안된다. 남은 예산이 있다면 저감장치를 다는 등 보다 효과있는 곳에 써야 한다”고 박 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 “정책비판에 대해 섭섭하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안갔다”며 “아마 서울시장 선거 관련 당 내 경선에서 친문세력의 표를 의식, 이들을 향해 들으라 한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박 시장의 시정과 정치적 행보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안 대표는 “아직 결심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라도 당을 위한는 일이라면 한다”며 출마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을 가르고 다른 편의 일이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새 정치와는 너무도 먼 방식”이라며 자신의 시정을 비판한 안 대표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돌아보면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며 “서로의 정치적 여정은 달랐지만, 대표님의 진심을 알기에 늘 마음으로 응원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표님의 아름다운 양보는 국민을 감동시켰다. 제게도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향한 안 대표의 비판을 반대를 위한 반대로 치부하며 “안 대표의 초심을 기억한다”며 “부디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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