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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정현 신드롬 확산…고글ㆍ시계 급관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 테니스 무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현(22)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정현이 2018 호주오픈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순간 착용한 패션 아이템도 단박에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입은 티셔츠, 스포츠 고글, 테니스 라켓, 손목밴드, 시계까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묻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현은 7살 때 고도근시와 약시 판정을 받았다. 한참 크는 아이 눈에 칼을 댄다는 게 어머니는 싫었다고 한다. 의사는 “책을 읽는 것보다 초록색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해라”고 조언했다. 아버지 정석진씨는 정현에게 테니스를 권했다. 푸른 테니스 코트를 보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에서다. 정현은 라켓을 쥐면서부터 시력 교정용 안경을 썼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정현이 안경을 벗고 땀을 닦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정현이 착용한 스포츠 고글은 미국 오클리(Oakley)의 ‘플락 베타’ 모델이다. 가격은 렌즈 선택에 따라 17만~27만원 수준. 정현은 테니스를 시작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클리 스포츠 고글을 착용해왔다. 오클리는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스포츠 안경∙장비 전문 브랜드다.

룩소티카 코리아 관계자는 “어제 경기 이후 ‘정현이 쓴 안경이 무슨 제품인가’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정현 선수가 종횡무진 코트 위를 뛰어다녀도 안경이 벗겨지지 않는 것을 유심히 보신 것 같다”고 했다.

눈이 나쁜 정현에게 어린 시절부터 도움을 준 건 분당 아이원 안경원이었다. 테니스 마니아였던 하기철 아이원 안경원 대표는 “테니스 잘 치는데 눈이 나쁜 선수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실제 검사를 해보니까 시력이 별로 였다”면서 “유망선수 후원해보자는 생각에 스포츠 고글을 지원해왔는데, 이렇게 조코비치를 꺾어버릴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정현이 8강 진출 후 경기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출된 시계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정현 선수가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라도’의 ‘하이퍼크롬 캡틴쿡 45mm’ 제품으로, 가격은 286만원이다.

라도는 테니스에 관심이 많은 브랜드다. 지금까지 주요 테니스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왔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을 홍보대사로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US오픈 테니스 대회 챔피언, 그리고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앤디 머레이(영국) 선수가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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