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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고리, 전세계 하루새 지진·화산…美 알래스카 강진, 필리핀 화산까지
불의 고리, 23일 전 세계 동시다발 지진 화산
급증하는 지진 사례에 인근 국가들 긴장

불의 고리 인근 지역에서 23일 하루새 지진과 화산 분출이 관측됐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지진 및 화산 분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0시31분 알래스카주 코디악섬으로부터 남동쪽 270㎞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은 지하 9.66㎞ 지점이다.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지만 곧바로 7.9로 수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연안, 멕시코, 칠레,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등과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를 구성한 ‘불의 고리’에 속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바 섬 남서쪽 해저에서 23일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치고 건물 130여 채가 파손된 가운데, ‘불의 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께(현지시간) 서부 자바 주 수카부미 리젠시(군·郡) 플라부한라투 항(港) 서쪽 53㎞ 해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43㎞로 추정됐다.

자카르타 도심 곳곳에선 고층건물이 10여 초 동안이나 흔들리는데 놀란 직장인과 주민들이 급히 실외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도 이날 분화했다. 필리핀 GMA뉴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욘화산 분화구에서 전날 밤부터 대규모 화산재과 용암이 분출하는 등 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마욘화산에서는 화산재가 3㎞ 상공까지 분출해 버섯 모양의 구름을 형성한 데 이어 용암도 700m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다.

일본 군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구라쓰시라네산도 분화가 시작되면서 인근 스키장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또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돌덩이에 맞아 4명이 다치는 등 총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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