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도 김 수출 급증 등으로 양식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2018년도 양식수산물 생산전망’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식 생산량은 216만t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t을 넘어섰다. 올해는 생산량이 이보다 3.4% 증가한 221만t으로 전망됐다.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약 60%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김ㆍ전복ㆍ굴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표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김은 마른 김 기준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한 1억5500만 속(1속=100장)이 생산될 전망이다.
김은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스낵으로 인기를 끌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거두면서 양식 시설도 함께 증가했다. 전복은 양식시설량이 다소 증가하고 전복 주 생산지인 완도에서 고수온 시기 양식장 관리방식을 개선함에 따라 폐사율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작년보다 13% 증가한 1만8000여t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굴도 양식 시설이 증가하고 양성상태가 양호해 작년 대비 14%가량 증가한 3만3000여t가량 생산될 전망이다. 굴의 경우 냉동 굴, 통조림 굴 등 가공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량도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어·우럭·미역의 경우 출하 가능 물량 감소,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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