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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방선거는 좌파폭주 맞서 삶을 지키는 선거”
한국당대표 신년기자회견
“위기의 안보 등 3대 불안
지속가능성에 빨간불 켜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차별화된 친 서민 정책 의지를 밝혔다. ‘위기의 안보’, ‘역주행 경제’, ‘급격한 인구 감소’ 3가지를 현 정부의 불안요소로 꼽은 홍 대표는 “좌파폭주에 맞서 삶을 지키는 선거”로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강조하며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22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60년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놀라운 기적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지속가능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 ‘위기의 안보’, ‘역주행 경제’, ‘급격한 인구 감소’라는 3대 불안이 우리 사회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이후 당 내 정책 혁신 작업을 통해 선보인 새 정책방향의 틀을 강조한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18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6월 지방선거를 “문 정권의 좌파폭주에 맞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선거”라고 명명했다. [연합뉴스]

우선 홍 대표는 안보와 관련, 현 정부의 친북적 성향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를 “폭풍 속의 촛불안보”로 정의한 홍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이 우리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미국을 등지고 북한 김정은의 손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전술핵 재배치의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대표는 “한반도에 강력한 일시적 핵균형이 이뤄 북한의 핵 폐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대립각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미 남미와 남유럽의 여러 나라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좌파 포퓰리즘 복지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도둑복지와 외상복지로 5년 정권이 50년 국가경제의 뿌리를 썩게 만들도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홍 대표는 “산업 구조조정, 노동시장 개혁, 자본시장 개혁이라는 3대 경제혁신의 톱니바퀴를 정교하게 맞춰서 하루 속히 성장의 궤도로 되돌아가야만 한다”며 “독일을 구해낸 하르츠 개혁을 모델로 해 노동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한국형 하르츠 노동개혁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아동수당, 보육료, 가정보육수당, 자녀소득공제, 근로장려세제(EITC) 등 제반 수당과 세제혜택을 재설계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대상을 확대하면서도 가구소득에 따른 차등적지원으로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미다.

인구절벽과 출산대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보육과 교육은 물론, 취업과 창업, 거주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인구 감소에 대응할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현 정부의 상황 인식과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같은 정책 혁신 방안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무너진다면 이 정권은 좌파폭주를 넘어 좌파광풍으로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려 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 필요한 혁신적인 지방정책들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의 거취와 관련 홍 대표는 “대구시장 선거가 예전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국회의원 보선이나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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