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넘지 말아야할 선은 안 넘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 분이 당내 경선을 위해서 친문세력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목적으로 이렇게 말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내가 했던 얘기는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 정책(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한 거니까 당연히 토론이 되기 위해선 정책의 실효성이 있다는 근거를 내놓아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며 “서울시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내놓은 정책이라는데 어떤 설명도 안 되지 않나, 자칫하면 오히려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만든 정책이면 아무 효과가 없어도 넘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미세먼지 대책도 지금 150억원을 쓰고 이 추세로 가면 (책정된 예산) 250억원이 다 소진할 것 같다”며 “미세먼지 정책을 위해 쓴 예산이 미세먼지처럼 날아갈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한 안 대표를 향해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