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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 ‘평창 왕래’ 봇물…23~25일 방북ㆍ25~27일 방남
-北,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 선발대 파견
-한반도기ㆍ단일팀 등 부정적 여론 돌릴지 관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간 교류ㆍ협력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1일부터 1박2일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 장소 등 점검에 돌입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진 남측의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한 선발대가 북한을 방문한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진 북한의 예술단을 제외한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선발대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통일부 제공]

남북 평창 왕래의 출발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끊었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21일 오전 8시57분께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 편으로 강릉을 향했다.

남북간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이후 2년여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평창올림픽 계기 첫 북한 인사의 남측 방문이기도 하다.

북한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내려온 현송월은 다소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내일까지 강릉과 서울에서 예술단이 사용하게 될 공연 장소와 무대 조건, 필요 설비, 기재 설치 등을 점검하고 남측과 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23일에는 북한 금강산 일대와 마식령 스키장 등을 둘러보기 위해 남측 선발대가 2박3일간 북한을 찾는다.

북한은 21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보내 온 통지문에서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남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앞서 남측은 지난 19일 북측에 금강산 일대와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를 23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지한 바 있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측 선발대의 방북과 관련한 추가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북한은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예술단 사전점검단에 이어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선발대를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은 역시 리 부위원장 명의로 조 장관에게 보내온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총 8명의 선발대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려보내겠다고 알려왔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선발대는 방문 기간 숙박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남북은 20일(현지시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함께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 규모를 22명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한편 남북 간 평창 왕래가 본격화되면서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그리고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일방 연기 등으로 악화된 국민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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