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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브랜드 경쟁력 안고 뜨는 F&F
- 높은 브랜드 충성도
- 아시아 9개국 사업군 확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F&F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고공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F&F가 보유한 의류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KB증권]

디스커버리와 MLB 등의 2014~2017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40%, 20% 이상 수준이다. F&F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라이선스 판권 획득을 통해 단기간에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젊은 고객층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벤치파카, 래시가드, 볼캡 등 히트 아이템을 선점한 점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할 부분이란 지적이다. 높은 브랜드 경쟁력은 정상가 판매율 상승(낮은 할인율)과 재고 감소에 도움을 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기인한 것이 아닌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에 기반한 만큼 추세의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MLB 브랜드에 대해선 아시아 9개국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홍콩 1호점을 설립했다. 현재 일매출 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초기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10여개 매장을 열 계획이며, 소폭 적자가 예상되나 매출 규모는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더. 해외 진출 성과가 단기간 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중화권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의 평균 소득 상승에 따라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고성장 중인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해외 사업이 빠른 속도로 안정화됨에 따라 매출원 다변화와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주지분가치는 8007억원 수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이다. 이는 국내 의류 브랜드 업종 평균 12개월 선행 PER 10.4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F&F의 12개월 선행 PER은 7.9배로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보다 23.4% 저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F&F의 매출이 전년보다 16.8% 상승한 65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상승한 103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디스커버리가 전년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지만,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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