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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북정책 차별화로 동남풍 몰고온다
-북한의 위장평화공세 강도높게 비판
-여연 여론조사 추이 설명하며 지방선거 승리 자신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격적인 지방선거 세몰이에 나섰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여론을 앞세운 정치를 비판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으로 포문을 열였다. 홍 대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개발 가속화를 예로 들며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우리 국민들은 이미 두번이나 속았다”며 “모든 언론에서 오늘도 한송월 이야기만 하지만, 서울 시민들은 더 이상 거기에 속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회담 등은)북한에 핵 완성 시간만을 벌어다 줄 뿐”이라며 “철부지 없는 북한이 핵을 완성하면 우리는 핵의 인질이되고 노예가 되서 달라는대로 돈을 줘야 한다”고 대북 정책 차별화를 통한 현 정부와 1:1 구도 만들기에 나섰다.

여론을 무기로 한 현 정부의 일방통행에도 경고했다. 홍 대표는 “현 여론조사는 자신들의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 정권을 괘벨스 정권이라 부른다”고 강조했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는 괘벨스의 발언을 인용한 홍 대표는 “하지만 민심은 다르다”며 “당 자체 조사(여의도연구소)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분명히 다르게 나온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승리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전국 신년인사로 사실상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 보다 채비를 빨리해, 지지층 결집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특히 공천도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전날 부산을 찾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야당이기 때문에 조기 공천하고 당을 수습하고, 후보자를 상대로 지역구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줘야 한다”며 “3월말까지 마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대구경북(TK)에서 2018년 신년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대구경북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북상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리얼미터의 자료를 (매월1주차)보면, ‘최순실국정농단 사태전’인 10월1주차 35.8%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서울 지지율은 대선 전인 4월1주차 9.3%까지 떨어진후 조금씩 상승해 현재 15%를 넘어선 상태다. 국정농단 사태전 45%가 넘던 대구경북(TK) 지지율은 대선전 10%대로 추락했지만, 대선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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