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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한반도기ㆍ단일팀, 온도차 큰 與野
-야3당, 일제히 정부 대북 저자세 강도높게 비판
-여권 “평화올림픽은 국민의 뜻” 옹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개회식 공동입장에 따른 한반도기 사용, 그리고 여자 아이스하기 단일 대표팀 논란에 정치권도 좌와 우로 갈라져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여권은 과거 선례를 이유로 정부의 방침을 옹호했지만, 야권에서는 ‘저자세’ 대북 정책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16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일대에서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섰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요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요구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려져야 하고, 우리정부는 태극기를 들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북한이 어떤 요구를 할때 그것이 온당한 것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해야 한다”며 주사파 출신들이 장악한 권력기관의 독단적인 결정을 우려했다.

과거 학생운동 경력이 있는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한반도기와 단일팀은 북한 비핵화까지는 유보해야 한다”며 “한반도기를 쓰고 단일팀을 하는 것이 북한의 핵을 묵인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부의장도 별도 성명을 통해 “피를 흘리며 독립투쟁을 한 것도, 6.25 전쟁에서 수많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가 싸운 것도 태극기로 상징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태극기를 포기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은 일제히 단일팀과 한반도기 옹호에 나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은 과거 햇볕정책에 대해 중국 공산당 관계자의 찬사를 예로 들며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정치, 군사적 이슈까지 단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일부 언론과 야당의 비판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루자는 건 여야를 넘어선 국민적 합의 사항”이라 정의하며 “민주당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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