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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세 탄 모델출신 평창 자원봉사자 “명단에 없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모델 출신의 한 여성이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지만, 올림픽 공식 자원봉사자 명단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모의 자원봉사자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정모(24)씨는 한 언론에 “물리치료를 공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됐을 땐 어떤 식으로든 대회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SNS를 통해 공개된 정씨의 모델 활동 모습,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사진 등이 주목받으며 정씨는 유명인이 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정씨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소개된 기사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그는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아 놀랍기도 하고, 생각보다 큰 관심에 그대로 넘어가면 되나?, 하던대로 일상사진 올릴까?, 어떻게 하지? 고민의 고민 끝에 그래도 이 말은 꼭 하고 싶어서. 국가고시 때 만큼이나 어쩌면 더 무겁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정씨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라는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측은 서울신문에 “정씨는 이름을 팔고 있다. 자원봉사가 관여하는 분야에 물리치료 역할이 없다”면서 ”정씨는 자원봉사자 명단에도 아예 없다. 조직위와도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정씨가 연예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이러한 거짓 홍보를 한 것 같다. 다른 자원봉사자들도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씨 소속사 관계자는 이후 “평창 패럴림픽 선수 한 명의 개인 물리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추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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