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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300지수 등장에 종목별 옥석가리기 본격화
-KRX300 지수에 NHN엔터테인먼트ㆍ아이엔지생명ㆍ두산밥캣 등 포함될 듯
-지수 소외주ㆍ업종 대표주 등 관심
-코스닥 150지수가 더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의견도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 통합 벤치마크 지수인 KRX300을 다음달 5일 선보이기로 함에 따라 이 지수에 편입될 종목에 관심 커지고 있다. KRX300 지수 등장에 따른 종목별 옥석가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은 ‘지수 소외주’와 ‘코스닥 업종 대표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KRX300 지수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코스닥 150지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이 KRX300 통합지수에 포함될 종목들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3000억원이 넘으면서 그동안 기존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던 NHN엔터테인먼트·아이엔지생명·두산밥캣·앱클론·JYP엔터 등이 KRX300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피 중형주의 종목 수가 대형주보다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편입되지 않은 중형주 중 지수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들에 대한 수급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 벤처기업부와 신성장 기업부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IT 종목으로는 원익QnC와 테라세미콘을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코스피 금융주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금융 업종에선 아이엔지생명, 메리츠화재·메리츠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된다.

반면 오히려 기존 코스닥150지수에 주목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KRX300이 정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다양한 파생상품이 고려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성종목과 비중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코스닥이 일부 포함된 KOSPI 200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결국 KRX300 등장에 따른 코스닥 투자 확대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KRX300’은 정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당장은 코스닥150지수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232개(77%)와 코스닥 종목 68개(23%)로 구성된다. 상장한 지 6개월이 안 된 기업은 제외하지만 6개월 미만이더라도 시가총액 100위에 있는 기업은 포함한다. KRX300지수에 포함될 종목 가운데 코스피200지수와 겹치는 종목은 182개, 코스닥150과 겹치는 종목은 62개다.

편입 종목은 9개 분야로 나눠져 업종 쏠림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KRX300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정보기술(IT) 33~36%, 소비재 14~15%, 금융과 산업재 각각 12%, 건강관리 7~10%, 소재 9% 등으로 추산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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