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태 당분간 국회 정치권 내 공방 자제 합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아랍에미레이트(UAE) 파문의 당사자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회의에서 “어제 오후 5시에 인사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만나 UAE 관련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UAE 관련 (야권의) 오해에 따른 정치 논쟁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설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원내대표들도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언급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일단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추가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UAE 사태와 관련 “흠결이 있다면 UAE와 수정, 보완을 협의하겠다”면서도 “UAE에서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관계도 최대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의 정부에서 양국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그 점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