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목하라, 필러시장 ①]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보톡스ㆍ필러로 미용 시장 ’노크‘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필러 사업 인수
-’클레비엘‘로 1100억원 필러 시장 진출
-보톡스 업체 ‘바이오씨앤디’ 인수하기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이사 정상수, 안원준)가 성장세가 뚜렷한 미용 시술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보톡스, 필러로 대표되는 미용 시술 시장은 현대인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보톡스, 필러는 영업이익이 높은 제품이어서 제약사에게는 더 매력적인 상품이기도 하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 부문을 양수하는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수는 HA필러 브랜드인 ‘클레비엘’ 관련 기술 및 영업권까지 양수하는 형태이며 계약은 오는 2월 체결될 예정이다.

[사진=필러 관련 이미지]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미 리쥬란 힐러라는 피부 관리 시술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불륨 필러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이다.

클레비엘 필러는 히알루론산 함량에 따라 컨투어 50mg, 프라임 33mg, 파인 15mg 등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특허 받은 4L 가교공정 기술을 활용해 고함량으로 우수한 물성을 가져 지속시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등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성형용 필러 시장 규모는 약 1096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27.4% 성장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점유율이 36.4% 그친 국산 제품이 2015년에 들어서는 70%까지 성장하는 등 국내 필러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은 이번 필러 사업 인수에 앞서 보툴리눔 톡신 업체 ‘바이오씨앤디’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보톡스 및 필러 사업 부문 진출로 기존 안과 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에스테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이번 에스트라 HA필러 사업 양수는 국내 시장뿐 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염두에 둔 투자로서 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세계 필러 시장에서 리쥬란 힐러와 함께 회사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특히 클레비엘은 중국에서 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어 기존 확보하고 있는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톡스와 필러 사업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이기에 미용 시장에 진출한 바이오제약사 대부분은 두 제품을 모두 보유한 경우가 많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과 ‘뉴라미스’, 엘러간은 ‘보톡스’와 ‘쥬비덤’, 휴젤은 ‘보툴렉스’와 ‘더채움’, 휴온스는 ‘휴톡스’와 ‘엘라비에’ 등 대부분 보톡스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은 필러 제품도 함께 가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름을 펴주는 보톡스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필러는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특히 보톡스, 필러는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할 만큼 이익이 많이 나는 제품이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바이오제약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