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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순성관의 눈으로 본 한양도성, 사진으로 만난다
-이달 15~31일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사진전’
-도성의 사계와 야경 등 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도성가치 부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양도성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에 힘써 온 한양도성 시민순성관들이 직접 찍은 사진전이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은 한양도성을 가꾸고 돌보는 ‘도성지킴이’로 2013년에 활동을 시작했다. 도성축성에 참여한 후손, 국내거주 외국인,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4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시민순성관이 바라본 한양도성’이라는 주제로 ▷제1존 ‘성문과 수문’ ▷제2존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 ▷제3존 ‘도성의 사계와 야경’ ▷제4존 ‘도성 주변의 명소와 명물’ ▷제5존 ‘시민의 안식처가 된 도성’ ▷제6존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순성관의 활동’ 등 총 6개 분야, 총 56점으로 구성된다.

제1존은 ‘성문과 수문’으로 전시 작품수는 총 7점이다. 화재 전ㆍ후 숭례문의 모습, 국군의 날 행사대열이 숭례문 옆을 지나가는 모습 등을 기록한 사진 등이 볼 만하다. 

제2존은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으로 웅장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러면서도 600년의 시간을 잘 견디어 낸 도성의 가치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정훈채 순성관의 ‘올라지 마세요’라는 작품은 여장에 올라선 청설모를 통해 도성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잘 전하고 있다. 

제3과 제4존은 도성이 품고 있는 자연경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을 단풍으로 새롭게 변신한 도성과 통치의 공간이였던 경복궁을 한 컷에 담은 민경일 순성관의 ‘한양도성과 경복궁’을 눈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사진>민경일 순성관의 ‘한양도성과 경복궁’
<사진>이옥주 순성관의 ‘성곽길 단풍’

제5존과 제6존은 한양도성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함께 지켜고 보존해야 할 유산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성 인근 어린이집의 소풍장소로, 인왕산 자락아래 청소년들의 순성, 외국인들의 도성수문장 체험, 성벽과 안내판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순성관들의 모습까지 총 12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진용득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시민의 힘으로 보존되고 있는 한양도성의 모습을 잘 보여준 전시로, 도성보존활동이 도성 홍보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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