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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인상, 우리경제 ‘부정’ 39% vs ‘긍정’ 38%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단숨에 1000원이 넘게 오른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민들은 긍정과 부정적 요소가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7530원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향후 이 같은 인상 속도가 지속될 경우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9%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는 ‘영향 없을 것’을 선택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소비 확대, 내수 활성화 등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물가 상승, 중소 상공인 부담 가중 등의 문제도 있음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 전망은 이념성향별 차이가 컸다. 진보층의 58%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보수층 61%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적 영향’ 30%, ‘부정적 영향’ 39%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전 조사와 비교 ‘긍정적 영향’은 45%에서 38%로 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부정적 영향’은 28%→3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자체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시간당 6470원에서 1060원 인상된 7530원이다. 이 같은 최저임금에 대해 응답자 50%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27%는 ‘높다’, 17%는 ‘낮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적정’ 55%, ‘높다’ 23%, ‘낮다’ 16%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적정’ 의견은 5%포인트 감소, ‘높다’가 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본인 유불리를 물은 결과는 ‘유리하다’가 31%, ‘불리하다’는 23%였고 44%는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라고 꼽았다. ‘유리하다’는 응답은 학생(72%)과 블루칼라(43%)에서, ‘불리하다’는 자영업자(49%)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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