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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곤두박질 가상화폐株, 장 초반 ‘강세…가상화폐 규제 부처간 이견에 ‘롤러코스터’
-전날 하한가 곤두박질 이어 급등세
-‘오락가락’ 정부부처간 이견에 투자자 대혼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전날 일제히 급락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주(株)들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전날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언급이 끌어내린 주가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청와대 측 입장 표명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1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SCI평가정보 주가는 전날보다 8.42% 오른 3670원을 지나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대성창투(2.89%)와 에이티넘인베스트(2.64%), 우리기술투자(8.72%) 역시 모두 급등세다.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옴니텔도 전날보다 2.89%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강세를 기록 중인 종목들의 공통점은 전날 증시에서 하한가 혹은 20%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전날 오전 박상기 법무장관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거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일 오전 11시께 2100만원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도 박 장관 발언 이후 15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5%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언이었다.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청와대는 “가상 화폐 거래소 폐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추후 논의와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기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거래량 기준 국내 3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도박장 개장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국세청 역시 지난 10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금융위원회에서도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 조사를 강화, 시세조종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56포인트(1.24%) 오른 863.0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가 장 중 86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4월 19일(879.9) 이후 약 15년 9개월 만이다. 셀트리온(4.23%), 셀트리온헬스케어(7.47%), 셀트리온제약(8.71%)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강세를 기록 중이며, 이밖에 신라젠(1.34%), 바이로메드(2.54%) 등 제약ㆍ바이오 종목도 지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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