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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중국어 연습 동영상에 중국인 ‘심쿵’…中-佛 ‘핑크빛 무드‘
진정성에 中 네티즌 환호
말(馬)보다 더 값진 성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어를 열공하는 동영상이 13억 중국인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사흘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마크롱의 이번 방중으로 경제협력 확대 등 중국과 프랑스가 전례 없는 밀월 관계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 중국인들의 마음을 연 것은 의외의 장면이었다.

마크롱(사진 오른쪽 하단) 대통령이 중국 시안(西安)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프랑스 남성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사진=동영상 캡쳐]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어를 열공중인 마크롱 대통령의 동영상이 공개되며 중국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8일 중국의 첫 방문지인 시안(西安)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연설을 준비중인 모습이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프랑스 남성을 따라 “랑디추자이츠웨이다(지구가 다시 위대해지도록)”이라는 중국어 발음을 계속 연습했다. 그는 중국어의 ‘랑’이라는 발음이 프랑스의 ‘장(Jean)‘ 발음과 비슷한지 묻고, 펜을 들어 원고지에 발음을 하나씩 표기했다.

연설 시간이 임박했는지, 마크롱의 옆에서 코디네이터로 보이는 여성이 계속 머리와 얼굴을 다듬었다. 방 안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 등 각료들이 서성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마크롱 대통령 진짜 열심히 일하네”, “이 한마디의 중국어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려는 그의 결심을 진실되게 전달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의 동영상이 값비싼 말(馬)보다 더 값진 선물이 됐다는 평도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첫날 프랑스 공화국 수비대 기병대 말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선물했다. 시 주석이 2014년 파리 방문 당시 자신을 호위한 기병들에 매료됐다는 얘기를 듣고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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