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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산사태, 사망자 15명으로 늘어…300명 토사에 갇혀
캘리포니아 산사태, 산불+폭우 뒤에 찾아온 참극
300여명 토사 갇힌 상태, 사망자 추가될수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에 집계된 사망자 13명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수가 24명으로 파악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가 더욱 추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날 몬테시토 로메로 캐년 주택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흙더미와 바위, 산불에 타버린 잔해, 나뭇가지 등이 쓸려 내려오면서 주민들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토사에 갇힌 지경이 됐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산사태.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산사태는 산불과 폭우가 겹쳐 일어났다. 이 지역은 지난달 4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해 샌타바버라까지 번진 토머스 산불로 인해 수림이 타면서 지반이 약해졌다. 또 최고 15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흙더미와 바위,산불에 타버린 잔해, 나뭇가지 등이 쓸려 내려왔다.

재난 당국 대변인 앰버 앤더슨은 “산사태 피해 지역의 넓이가 2만 에이커(80㎢)에 이른다”고 말했다.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27배에 달한다.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가 헬기를 동원해 주 소방당국, 방위군 요원들과 함께 토사에 갇힌 주민 300여 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주 전역에서 나온 소방관 500여 명이 투입돼 있다.

앞서 벤투라 카운티와 LA 버뱅크 지역 등에서도 주민 수천 명이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토사 때문에 샌타바버라와 LA를 잇는 중심도로인 101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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